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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산, 정치 라이벌과 시정 주거니 받거니
다산(茶山) 정약용(丁若鏞.1762~1836)의 시는 지금까지 2466수가 알려져 있다. 이번 발견으로 10편이 추가됐다. 하지만 새로 찾은 시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. 다산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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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가난에 갇힌 지구촌 아이들] 하. 전쟁·테러에 신음하는 아이들
페루의 수도 리마 인근에 탐보리오 마을이 있다. 말이 마을이지 사실은 쓰레기 매립지다. 이곳 사람들은 수십 년 동안 여기서 쓰레기를 주워 팔아 생활해 왔다. 그 밑바닥 삶이 극복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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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수험생의 애환 시로 읊어봤죠" 국·영문 시집 펴낸 대원외고 김영수군
'시험이 저를 속일지라도/슬퍼하거나 노하지 않겠습니다/모든 것은 순간이며/지난 것을 그리워한다는 말씀/늘 새기고 있겠습니다'('시험 망친날 푸시킨께') '듣기 싫은 소리는 코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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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] 2. 안과 바깥
부정선거로 인해 정부의 각료들이 줄줄이 사임하고 이기붕이 사임했으며 대학교수단이 시위에 나서자 전 서울시의 시민들이 밤새도록 곳곳에서 시위를 계속했다. 이승만이 하야 성명을 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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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cover story] 비우고 나누고 하나 되면 세상이 훈훈해집니다
사라진 손바닥 나희덕 지음, 문학과지성사, 116쪽, 6000원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박남준 지음, 문학동네, 98쪽, 5000원 단 한사람 이진명 지음, 열림원, 150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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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주목받는 뉴타운] 울주 천상지구
▶ 천상지구 주민들이 울산에서 최고의 명산으로 꼽히는 문수산을 산책하듯 오르고 있다. 울산시가지 남쪽끝 '삼호교 사거리'에서 왕복 4차로(24호 국도)를 따라 언양 방면으로 3~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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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학] "詩는 비밀 해독하는 아름다운 지도"
"어떤 사소한 하나의 사건이나 감각도 자체로 존재하는 주체이자 하나의 우주를 품고 있다. 내 시는 그 사소한 존재들의 비밀을 해독하는 새로운 풍경과 새로운 기호로 아름다운 지도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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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빨리 커 어른책이 되고 싶어요"…'이름없는 작은 책'
아주 짧은 이야기책 한 권이 여기 있다. 책 속의 글은 "옛날 옛적에…"와 "끝"이라는 단 두 줄이다. 이 이야기책의 소원은 빨리 커서 번듯한 꼴을 갖춘 어른 책이 되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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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창비시선' 20여년만에 디자인 바꿔
시선 첫 호인 신경림의 '농무'를 비롯해 '타는 목마름으로''저문 강에 삽을 씻고''사평역에서''섬진강''서른, 잔치는 끝났다' 등 시대의 아픔을 드러내고 감수성을 관통해온 시집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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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형만 시집 중국어 번역본 나와
시인 허형만(58.목포대 국문과 교수.사진)씨의 시를 중국어로 번역한 '許炯萬 詩賞析(허형만 시상석, 허형만 시읽기)'(시와 사람)이 출간됐다. 허씨의 시를 중국어로 번역한 사람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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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행복한 책읽기] '역사의 언덕에서'
"사람들이 '당신은 종교인이요'하고 물을 때 나는 '아니오'라고 말한다. '그러면 사회개혁가요?' 라고 물어도 내 대답은 역시 '아니오'다. '그러면 누구요'하고 물으면 '나는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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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터넷 이용 책 만들기]
'맞춤책'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한 책 만들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. 인터넷 상에서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는 사이트는 아이올리브(www.iolive.co.kr).따따따북(www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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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마다 읽는 詩
외진 별정우체국에 무엇인가를 놓고 온 것 같다 어느 삭막한 간이역에 누군가를 버리고 온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문득 일어나 기차를 타고 가서는 눈이 펑펑 쏟아지는 좁은 골목을 서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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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만의 책·CD 만들어 줘요…e-맞춤 사이트 북적
사귄 지 1백50일 된 남자 친구를 군에 보내야 하는 김모(21)씨는 둘만의 추억을 담은 책을 한 권 만들어 선물했다. 입대한 뒤에도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군 생활을 잘 해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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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나만의 책·CD 만들어 줘요"… e-맞춤 사이트 북적
사귄지 1백50일 된 남자 친구를 군에 보내야 하는 김모(21)씨는 둘만의 추억을 담은 책을 한 권 만들어 선물했다. 입대한 뒤에도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군 생활을 잘 해 나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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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만의 책·CD 만들어 줘요…e-맞춤 사이트 북적
사귄지 1백50일 된 남자 친구를 군에 보내야 하는 김모(21)씨는 둘만의 추억을 담은 책을 한 권 만들어 선물했다. 입대한 뒤에도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군 생활을 잘 해 나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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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국 문화코드 2000] 6. 시를 읽는 사회
"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당신이 무작정 좋았습니다. 서러운 까닭이 아니올시다. 외로운 까닭이 아니올시다…." 1955년 10월초 서울의 어느 요릿집. 조병화 시인과 극작가 이진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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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인의 시읽기] 이성부 대표시집 '우리 앞이 모두…'
가을이면 농부의 자식도 아니건만 풍년 소식을 바란다. 알곡이 그득한 볏단을 안고 서있는 농부 사진을 보겠구나, 일부러 기다리기도 하면서. 그러던 지난 9월, 태풍에 쓰러져 누운 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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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어떤인연]PD 주철환과 시인 최영미
주철환 (43) PD는 입버릇처럼 이런 말을 한다. "영상은 흘러가도 문자는 남는다. " 산고 끝에 내놓은 작품이 흔적없이 날아감을 안타까워하는 심정. 한편으론 그가 자신의 작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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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·익명 저질 시집 청소년 정서 해친다|올 상반기 베스트 셀러 10위 권 독차지
우리의 시 독자, 특히 청소년층이 달콤한 말장난에 중독된 채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. 종로서적이 최근 집계한「93 상반기 부문별 베스트셀러 순위」에 따르면 시 부문에서 『누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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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인 조정권씨 두 문학상 "꽃다발"
시인 조정권씨(42)가 최근 잇따라 소월시문학상과 김수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. 문학사상사에서 제정한 소월시문학상은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는데 주로 등단 10년이상 중견시인에게 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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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황하제2부
명승지 「일선천」 황하상류의 알려지지 않은 땅의 백성, 많은 수수께끼에 싸인 민족이 있다. 사라 (살납) 족. 인구 약6만9천의 소수민족이다. 전체의 70%가 청해성 순화사라족 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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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입학력고사장 주변
「입시전정」은 고사장 안팎이 열전 한마당이었다. 70여만 대입수험생들이 좁은 문을 뚫기 위해 고사장안에서 안간힘을 쓰는 동안 고사장 밖에서는 학부모·학교 선-후배·친지들까지 몰려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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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4302) 제82화 출판의 길40년(55)|「을유문화사」의 출범
을유문화사 이야기로 다시 말머리를 돌려보기로 한다. 45년 12월1일 마침내 을유문화사는 YMCA 건너편 종로 2가82번지 영보빌딩 4층에 15평 정도의 방 하나를 얻어 간판을 건